2024년 겨울 코미케 C105는 2024.12.29부터 2024.12.30까지 이틀 동안 열렸습니다.
24년 여름 코미케를 처음으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된 코미케입니다.
여름에는 우연히 여행 기간 중에 코미케가 있어서 오후표를 구해 하루만 구경하고 왔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이번에는 아침부터 가봤습니다.
코미케는 현장에서 티켓을 교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 현장에 팔찌를 차고 가는 방식입니다.
8시 30분쯤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숙소가 카마타 역 근처라서 JR 카마타 역에서 게이힌토호쿠선을 타고 오이마치 역에서 린카이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오이마치 역에 코미케 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국제전시장 역에 내리자마자 플랫폼에서 보이는 건 여러 서브컬처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의 광고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상으로 올라오니까 이번에 요스타에서 새로 공개한 게임인 스텔라소라의 광고도 보이네요.
역 여기저기에 광고가 붙어있었는데 그중에도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블루 아카이브입니다.
개찰구 바로 앞에 광고가 있었습니다.
역에서 나와 사람들이 이동하는 길을 따라서 이동했습니다.
저 멀리 전시장 건물이 보이네요.
여기서 오른쪽은 기업부스로 바로 들어가는 줄이고 왼쪽으로 꺾어서 동쪽 입구로 가면 동인 부스가 있는 홀로 들어가는 줄입니다.
줄 서러 가는데 옆에서 헤븐번즈레드와 엔젤비트 콜라보 홍보물이 들어있는 핫팩을 나눠줘서 하나 받았습니다.
춥긴 했지만 핫팩을 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역시 일본의 겨울은 한국보다 따뜻하네요.
줄을 따라서 걷다 보니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하는데 여기서도 전시장이 보이네요.
줄 서는 곳에 거의 다 오니까 입장 티켓인 손목 밴드를 착용하고 보여주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숙소에서 착용하고 왔기 때문에 손목만 들고 줄 서는 곳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엄청난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이 넓은 주차장에 사람들이 다 찰정도로 있어서 벌써부터 두렵네요...
안내요원 분들이 차례로 줄을 세우고 앉을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을 띄운 다음 자리에 앉도록 시켰습니다.
11시부터 입장 시작인데 남은 1시간 30분 동안 추운 바닥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의자를 챙길까 하다가 안 챙겼는데 매우 매우 후회했습니다...
코미케 오전에 가시면 꼭 접이식 의자나 깔게는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기다리면서 가야 할 부스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인터넷이 너무 안 돼서 미리 적어둔 부스 정보와 배치도로만 가야 할 부스들을 체크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구매한 토와 홀로프랜즈 to Go도 가방에 걸고서 왔습니다. ㅎㅎ
10시 30분이 넘어가자 얼리 입장권을 구매한 분들이 입장을 하기 시작해서 일반 입장 줄도 일어났습니다.
그러면서 일반 입장 줄도 앞으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인파가...
11시 56분 홀 바로 앞까지 왔습니다.
입장 시작 하고도 1시간가량 뒤에나 입장을 했습니다.
건물 안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바로 원하는 동인 부스들로 달렸습니다.
첫 두 개는 성공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은 DARAN9님의 신간 세트 오른쪽은 쿠룬(くるん)님의 세트입니다.
그 이후로도 여러 가지 샀는데 너무 복잡해서 사진은 없네요.
으어어...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 나갈뻔했습니다.
회장 내부에는 여러 가지 광고들이 붙어있었는데 최근에 업데이트(12월 29일 기준)된 유우카와 노아의 잠옷버전의 일러스트가 걸린 블루 아카이브의 광고도 걸려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요스타도 코미케에 참가했어서 좀 있다 요스타 부스도 가봐야겠습니다.
가쿠마스 광고도 걸려있네요.
반다이 부스도 엄청 큰 것 같던데 궁금하네요.
또 다른 한국 게임으로 네오위즈에서 서비스 중인 브라운 더스트 2의 광고도 걸려있었습니다.
타국에서 보니까 반갑네요. ㅎㅎ
또 다른 요스타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인 명일방주의 아미야의 신규 일러스트 광고도 걸려있었습니다.
명일방주는 게임이 너무 어려워서 접었었는데 애니메이션은 다 봤습니다. ㅎㅎ
아까 지하철 역에서 본 요스타의 신작 스텔라소라도 광고가 걸려있네요.
광고를 보면서 기업 부스가 있는 서쪽 남쪽 홀로 이동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저번 여름 코미케보다 확실히 쾌적해서 살만 했습니다.
일본의 여름은 어우...
이 많은 사람들을 뚫고서 기업 부스가 있는 서 3, 4홀과 남 3, 4홀로 이동했습니다.
기업 부스에 도착했는데 와...
여기는 동인 부스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여러 가지 유명하거나 아는 작품들이 보여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AGF 2024에서 봤던 또 다른 한국 게임인 테르비스 부스도 있었습니다.
AGF처럼 무료 굿즈를 뿌리진 않은 것 같고 굿즈 판매와 코스프레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좀 둘러보니까 브라운 더스트 2 부스도 보이길래 가봤는데 무료 굿즈도 있는 것 같았지만 부스에 등신대만 있어서 그냥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아마 쉬는 시간? 이런 거였던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둘러보다 보니 라스트 오리진 부스도 있었습니다.
한국 게임들이 진짜 많이 보이네요. ㄷㄷ
걸즈 밴드 크라이와 봇치더락의 굿즈를 선행 판매 하고 있던 코스파 부스도 보였습니다.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극장판 제작 결정 홍보도 하고 있네요.
홀로라이브 부스도 있었는데 그다지 마음에 드는 굿즈도 없을뿐더러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쿄애니 샵 부스에서는 2025년도에 방영한다는 쿄애니의 신작 CITY와 극장판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외로움쟁이 용의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글 쓰고 있는 2025년 3월 현재 쿄애니 부스에서 왜 굿즈를 안 샀는지 매우 후회 중입니다. 그 이유는 2월에 유포니엄과 케이온의 성지순례를 했기 때문입니다...ㅠㅠ)
FaNeMa 부스에서는 여러 가지 인기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굿즈들을 팔고 있었는데 탐나는 테피스트리와 아크릴 스탠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비싸기도 하거니와 캐리어에 넣어서 가져갈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어서 구매는 못했습니다.
FaNeMa 부스 옆에는 눈에 띄는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달린 부스가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스텔라소라 부스였습니다.
이 조형물은 뭘까요...?
나중에 공식사이트에서 찾아보니까 별의 탑이라고 하나 봅니다.
부스에 들어갔더니 이미 공개되었던 여러 일러스트들과 SD일러스트들도 있었고 본 적이 없는 일러스트들도 잔뜩 있었습니다.
컷신들이 귀염귀염한 것이 블루아카이브 느낌이 좀 나는 것 같네요.
이런 느낌의 일러스트를 좋아해서 아마 출시하면 꼭 해볼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있는 일러스트들은 메인 캐릭터 3명의 메모리얼 일러스트인 것 같습니다.
귀엽게 잘 뽑았네요.
나오는 길에는 사전등록 개시라는 포스터와 함께 사전등록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었습니다.
스텔라소라 쇼핑백을 기념으로 받았습니다.
크기가 좀 크네요...?
이걸 들고 숙소까지 가야 하다니...
사실 그것보다 이걸 어떻게 한국까지 들고 가냐가 가장 큰 문제긴 했습니다.
부스 앞에서는 코스프레 포토타임이 진행 중이었었는데 줄이 길어서 그냥 옆에 있는 등신대들만 좀 찍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명조 부스도 있었는데 여기도 줄이 미쳤습니다.
니케 부스도 있었는데 일본의 온천 느낌으로 꾸며둔 것 같습니다.
역시나 니케도 코스프레 포토타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었는데 누아르 : 흑묘와 블랑 : 백묘 코스프레를 하고 계셨습니다.
다양한 굿즈들도 판매 중이었습니다.
부스 앞쪽은 이런 느낌입니다.
옆에는 가쿠마스 부스도 있었는데 캐릭터들의 라이브 영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무대처럼 꾸며놔서 공연장에 온 것 같은 현장감이 엄청나더군요.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러브라이브 Link! Like! 의 부스에서 하스노소라 멤버들의 아크릴 등신대를 찍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 빨리네요...
15시 40분쯤 기업 부스에서 나왔습니다.
남쪽 1, 2홀에 있는 동인 부스를 잠깐 구경하려고 했는데 16시까지 여서 다들 철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볼만한 건 다 봤겠다 그냥 전시장에서 퇴장했습니다.
바로 열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자니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안 가봤던 아리아케 가든을 잠깐 들러서 구경했습니다.
좀 쉬면서 구경했더니 배가 고파져서 저녁으로는 토요스에 있는 잇푸도에서 라멘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원래도 맛있는데 아침 먹고서 처음 먹는 끼니라 그런지 더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서 힘들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는 오늘 산 굿즈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수위 때문에 마스킹 처리 좀 했습니다. ㅎㅎ
(블러나 모자이크로 가리자니 더 이상해져서 스티커로~)
이건 쿠룬(くるん@kurun_p)님의 작품입니다.
많은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살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Machi님 작품을 살 때는 운이 좋게도 Machi님과 악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코미케 체험이었네요.
나머지는 가쿠마스와 스텔라소라의 무료 배포 굿즈들입니다.
힘들긴 했지만 무사히 1일 차를 마쳤습니다.
처음 혼자 가는 코미케였는데 일본어를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엄청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일본어 몰라도 즐기는 데는 큰 문제없었던 것 같습니다.
구매하는데도 간단한 일본어 몇 마디가 전부였습니다.
청해 쪽에서는 그동안 공부한 일본어가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주의사항이라던가 안내사항을 알려주시는데 대부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다들 진짜 질서를 잘 지키셔서 신기했습니다.
2일 차는 1일 차에서 부족했던 것들은 좀 더 챙겨서 준비해야겠습니다.
다음 글은 코미케 2일 차 이야기 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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