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코미케를 가기 위해 24년 12월 23일 일본에 미리 도착했습니다.
저녁비행기로 도착해서 하루 친구집에서 신세를 지고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숙소를 카마타로 잡아서 체크인 전까지 구경할만한 장소를 찾다가 카마타 바로 옆에 걸즈 밴드 크라이의 무대인 가와사키가 있어서 여기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8월에도 이미 한번 왔던곳이라 저번에 구경하지 못한 장소 위주로만 가서 이번 글에서 등장하지 않는 장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단 가와사키역에서 내려서 중앙남쪽개찰구로 나갔습니다.
개찰구 찍고서 왼쪽으로 돌면 벽면에 코인락커가 있어서 여기에 캐리어를 보관하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라조나 카와사키 플라자를 통과해서 나가려고 했는데 3화 마지막에 나온 토게토게가 3인조로 활동할 때 공연한 그 장소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배우 지창욱 씨의 싱글앨범 3집 발매기념 팬미팅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런 거 보면 한류의 영향이 엄청난 것 같네요.
저는 큰 관심이 없기때문에 바로 첫 번째 목표인 타마가와미하라시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쇼핑몰 출구로 나와서 걷는데 높은 건물과 맑은 하늘이 인상적이네요.
길을 걷다가 가는길에 2화에 등장한 주차장이 있길래 이곳도 찍어봤습니다.
타마가와미하라시 공원으로 가려고 큰길로 나왔는데 횡단보도가 없네요.
어쩔 수 없이 육교로 건너야 했습니다.
육교 위에서 보는 타마가와(타마강) 이쁜데 공사판이네요...
한강에 비하면 크기는 진짜 작은 것 같네요. ㅋㅋ
왼쪽에는 목적지인 타마가와미하라시 공원이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JR과 게이큐선이 다니는 철교가 보입니다.
여기도 애니에 나왔던 장소죠.
애니는 구도가 더 위에이면서 앞쪽인것 같네요.
저는 그냥 육교 위에서 대충 찍어봤습니다. ㅎㅎ
2화에서 모모카와 니나의 대화 장면에 나왔던 그 장소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앞으로 가면 9화에 루파와 토모가 대화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곳이 나옵니다.
바로 이곳!
좀 더 뒤에서 찍었어야하는데 구도 대충 보고 찍은 게 좀 아쉽네요.
이 장면도 좀 더 광각으로 찍었어야하는데 아쉽네요.
계단을 내려가서 다시 육교 방향으로 좀 걸어왔더니 니나가 혼자서 기타 연습하던 장소가 나옵니다.
여기는 작중에는 팬스가 없는데 실제로는 팬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다음은 강가 쪽에 棘アリ앨범의 표지로 나온 장소입니다.
표지가 보니까 실제로는 나올 수 없는 구도여서 비슷한 구도로 찍어봤습니다.
더 많은 장면들이 있었지만 일일이 다 찍으려면 너무 오래 걸려서 기억나는 대표적인 장소들만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다시 육교로 올라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서 다시 가와사키 역으로 갔습니다.
라조나 가와사키 플라자 건물 옆에 도시바 본사 건물이 보이네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가와사키 역 주변에 있는 성지들입니다.
작중에서 니나가 처음 도쿄(인 줄 알았으나 가와사키)로 올라왔을 때 집 열쇠를 받기 위해서 갔던 부동산의 모티브가 된 장소입니다.
엄청 똑같진 않았지만 비슷하긴 했습니다.
다음 장소를 가기 위해서 가와사키 역 앞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 횡단보도 주변도 나름 OP나 1화에 등장한 곳인데 찍기 쉽지 않은 구도기도 하고 중요한 장면이 아니어서 넘어갔습니다.
목적지는 중화요리 텐류 긴자가이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나름 맛집인 것 같기도..?
식당 왼쪽으로 돌면 니나와 스바루가 걸어온 길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넓고 위에는 비를 피할 수 있게 막혀있는 시장 골목으로 되어있어서 쇼핑하거나 걸어 다니기에 좋네요.
애니메이션 장면으로 찍으려면 땅으로 내려서 찍었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는 못했네요. ㅎㅎ
다음 장소를 가기 위해서 남서쪽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계속 시장골목을 통과하다 보면 다음 목적지가 나옵니다.
그곳은 바로...
이 골목!
1화에 모모카와 니나가 쿄코 일행에게 쫓기는 장면에서 숨는 장소로 등장하는 골목입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을 어떻게 찾은 건지도 참 신기합니다. ㅋㅋ
골목길 안으로도 가게들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여기 2층이 5화에 서로 물컵 뒤집어쓰는 야키토리집이 있는 곳인데 장소가 식당 안이다 보니 들어가 보지는 못했네요.
영업시간도 아니었고요.
골목길을 나와서 계속 남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다가 횡단보도가 나왔는데 여기가 바로 시네시타 입구로 작중에 다이아몬드 더스트의 광고가 걸려있던 그 장소입니다.
라 시타델라 분수광장입니다.
13화에 등장한 장소로 니나가 히나와 만나서 팝콘을 먹고 화나서 먼저 나올 때 루파의 전화를 받는 장면이 나온 곳입니다.
분수광장 오른쪽으로 좀 걸어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거기는 바로
MV에 잠깐 등장하는 곳입니다.
여기까지 찍고 라 시타델라 안에 있는 타워레코드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오...
걸즈 밴드 크라이 배경지답게 토게토게 멤버들의 타워레코드 콜라보 포스터가 유리에 붙어있네요.
안에는 사인이 되어있는 커다란 등신대도 있었습니다.
콜라보 굿즈는 토게토게는 다 팔렸고 다이더스 굿즈들만 좀 남아있었네요.
타워레코드 구경을 마치고 이동한곳은 히나와 니나가 팝콘을 먹던 가게입니다.
2층에 위치하고 있네요.
바로 이곳입니다.
HILL VALLEY라는 팝콘 판매점입니다.
바로 옆에 영화관도 있습니다.
13화에 등장한 장소인데 로고 하나 다르지 않고 완전 똑같았네요.
물론 홍보 패널의 위치는 조금씩 다르긴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팝콘은 맛있어 보였지만 혼자서 먹기가 좀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을 보니까 이쁘게 잘 꾸며둔 쇼핑몰인 것 같습니다.
유럽느낌 물씬 나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슬슬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다시 가와사키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는 1화에서 쿄코 일행에게 쫓길 때 지나간 나카미세 거리 입구입니다.
여기서 가와사키 역 방향으로 조금 더 걸으면 모모카가 쿄코 일행한테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나왔던 그 장소가 나옵니다.
바로 이 횡단보도!
카메라만 챙겨갔어도 좀 더 원작에 가까운 구도로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iPhone 12 Pro의 한계가 느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작중에서 도망치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가면서 사진을 찍었더니 모모카가 길거리 라이브 하던 장소까지 오게 되었네요.
바로 이곳이 모모카가 노상 라이브를 하는 곳입니다.
가와사키 역 동쪽출구로 나오자마자 있습니다.
점심은 이왕 온 김에 작중에 나온 요시노야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
리뉴얼 공사한다고 이미 알고 있긴 했는데 이렇게 바뀌어버리다니 너무 아쉽네요...ㅠ
다행히 8월에 왔을 때는 작중에 나온 요시노야 느낌 그대로였어서 그때 먹은 걸로 위안 삼아야겠네요.
파소금가라아게 정식을 시켜서 먹었는데 소스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맛있었네요.
밥도 먹었겠다 빈손으로 돌아가기는 좀 그러니 굿즈를 사기로 했습니다.
마침 HMV에서 걸밴크 팝업을 하고 있어서 콜라보 굿즈를 샀습니다.
앨범과 블루레이도 팔고 있네요.
아크릴 스탠드 5명 다 사기에는 돈이 없기 때문에 일러가 이쁜 스바루와 토모만 구매했습니다. ㅎㅎ;;
걸밴크에 최애가 없었는데 이날 이 일러 아크릴 스탠드를 산 후부터 토모를 최애로 하기로 결정한 계기가 되었네요. ㅋㅋ
HMV 옆에 있는 시마무라악기도 구경 갔습니다.
여기도 작중에 멤버들이 악기를 구경하는 장면으로 여러 번 나왔던 장소로 콜라보도 여러번 한 장소입니다.
8월에 왔을 때는 등신대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네요.
대신 스탬프 랠리 이벤트 안내가 있네요.
구경을 하고 나니까 슬슬 체크인 시간이 다가와서 코인락커로 이동했습니다.
코인락커로 가는길에 니나가 비오는날 기타들고 뛰어가던 길이 보여서 여기도 한컷 찍어주고 코인락커로 갔습니다.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고 JR을 타고 카마타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둘째 날 가와사키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아마 다음 글은 셋째 날 일정 관련 글일 것 같습니다.
참고한 지도 및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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