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3 2일차 후기
전날 1일 차 관람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서 쉬다가 다시 새벽에 킨텍스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전날보다 빠른 4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까 실내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해 주셨습니다.
6명씩 서서 줄을 서도록 시켰는데 6시쯤 줄을 밖으로 빼낼 때는 다시 4줄이 되어서 혼란이 생겼었네요.
전날 23시에 와서 철야한 친구가 앞줄에 있어서 저희 앞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구경시켜 준다고 따라가 봤는데 와…
안쪽 가득 사람들이 차있었습니다.
맨 앞에 있는 사람들은 최소 전날 이벤트 끝나기 전부터 줄을 선 것 같습니다.
다음 줄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전날 못 찍은 미호요 홍보물들 좀 더 찍었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6시가 되어갈 때쯤 줄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줄 서니까 전날 8시쯤 섰던 자리였습니다.
확실히 1시간 30분 정도 빨리 오니까 다르긴 했습니다.
7시쯤 되니까 슬슬 해가 뜹니다.
기다리다가 배가 아파서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볼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줄 움직이기 시작했으니까 빨리 와!”
후다닥 나갔더니 벌써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까지 와있었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중간에 끼지도 못하고 큰일 날 뻔…
7시 40분쯤 드디어 실내에 들어왔습니다.
전날 생각해서 실외에 오래 있을 줄 알고 핫팩을 2개나 꺼냈는데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ㅡㅡ
7시 50분경 티켓 교환처까지 쭉 직선인 부분까지 이동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6줄.
9시부터는 조금씩 줄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못 찍었던 홍보물들 좀 더 찍어주고~
티켓도 착용해 주고~
생각보다 줄도 금방금방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목적이었던 레드 스테이지 티켓 배부 대기 줄이 와…
줄이 레드 스테이지 안쪽에 꽉 채우고 밖으로 쭉 나와서 출구 쪽까지 서있었습니다…
이 인파를 보고 전 바로 ‘아 이건 무조건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바로 포기하고 플랜 B인 호요버스 부스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다들 레드 스테이지와 호요버스 굿즈샵 쪽으로 빠져서 그런지 시연존이 어제보다 사람이 엄청 적었습니다.
시연까지 10분 정도 줄 선 것 같네요.
컨테이너 구조물과 그 안에 Z자를 살려서 게임의 배경과 로고를 표현했네요.
게임은 15분 동안 스토리모드, 고난도 도전(보스처치), 도시 탐색 모드를 자유롭게 즐기면 되는 거였습니다.
도시탐색에서는 이렇게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모드에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해서 맵을 둘러볼 시간이 부족해 대충 둘러봐서 자세히 구경은 못했네요 ㅎㅎ
고난도 도전은 자기가 파티에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보스를 잡는 거였습니다.
아마 저기에 있는 캐릭터들은 다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아 니콜 괜찮은 캐릭터였는데 검열 먹어서 아쉽네요…
15분 동안 플레이하고 나서 앞에 있는 QR코드로 접속해 설문조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인증하면 선착순 굿즈를 증정해 줬습니다.
선착순 인원 안에 들어서 모든 굿즈를 다 받을 수 있어서 일찍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비록 레드 스테이지는 못 봤지만…
시연을 다 마치고 니케 부스로 갔습니다.
어제 살 거 다 사긴 했는데 선물로 구매한 굿즈들 몇 개가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서 소장용으로 제 것도 구매하려고 다시 갔습니다.
전날보다는 복잡한 것 같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후다닥 구매를 바친 다음 호요버스 부스로 다시 가는 길에 니지산지 부스를 발견!
사람들도 없고 너무 한적해서 놀랐습니다.
인기가 없는 건 아닐 텐데 흐음 잘 모르겠네요 ㅎㅎ
노래도 좋던데 스테이지 못 본 게 너무 아쉽습니다…
구경하다가 보니 베스트 하비 부스에 줄이 엄청 길게 서있었는데 이유가 블루아카이브 2.5주년 굿즈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었습니다.
이 팝업스토어는 열린다는 정보가 없기도 했고 살만한 굿즈가 딱히 없어서 줄은 안 섰습니다.
호요버스 스테이지를 좀 감상하다가 출출해서 밥도 먹을 겸 짐도 두고 올 겸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나갔다 와서는 러브 딜리버리 2 부스로 갔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잘 꾸며둔 것 같았습니다.
간단한 미션을 끝내면 포토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었는데
이렇게 4종 중에 하나 선택해서 뽑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망망이로 했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엘라로 하나 뽑아서 줘서 러브 딜러 버리 2 세트 컴플리트!
게임은 이미 텀블벅 펀딩으로 샀어서 AGF에서는 따로 사지는 않았습니다.
빨리 플레이하고 싶어서 기대되고 있었는데 지금 글을 쓰는 시점(24.1.1)에서는 이미 게임이 모 이슈 때문에 불타버렸네요 ㄷㄷ
아 그리고 텀블벅 후원으로 산 전 스토브 슈퍼얼리버드로 사신 분들 보다 굿즈도 못 받고 금액은 거의 같아서 게임사에 뒤통수 맞은 호구라 팬으로서의 허탈감 미쳤습니다 하하…
그래서 게임 플레이 할 마음도 사라져서 CD키는 싸게 다른 분에게 양도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러브 딜리버리 부스를 다 돌고 호요버스 부스로 가서 아까 사람들이 많아서 못했던 부스 체험들을 했습니다.
사람이 적은 스타레일 부스부터 갔습니다.
망치로 내리쳐서 특정 점수를 맞추는 건데 이게 랜덤이라서 뭐 잘하고 못하고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두 번의 기회중 마지막에 운이 좋게 맞춰서 굿즈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나머지 원신과 붕괴 부스 사진입니다.
부스 체험들이 그다지 참신하진 못해서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거겠죠? ㅎㅎ
나오면서 공식 코스어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셔서 옆에서 그냥 한컷 찍었습니다.
제가 은랑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특히 은랑 코스어 분이 퀄리티가 좋아서 인상 깊었네요.
원신 코스어 분들도 계셨는데 역시나 공식이라 그런지 퀄이 미쳤습니다 ㅎㅎ
원신 부스는 역시나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 여기 미니게임은 돌아가는 룰렛에서 푸리나를 찾는 거였습니다.
이게 실력이 아니라 랜덤이라고 해서 너무 운빨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미니게임은 모라를 상자에 넣으면 랜덤 하게 아래 상자로 들어가 당첨이 정해지는 방식이었습니다.
호요버스는 랜덤을 너무 좋아하는 듯...
어쨌든 대충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일본 지자체 부스에 갔습니다.
일본 지자체들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뭐가 있었는지 알려주면서 자기들 지역을 홍보하는 느낌의 부스였습니다.
유명한 작품들만 모아놓은 것 같아서 지역이랑 작품들 종류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인상 깊은 건 역시나 한때 열심히 파던 러브라이브 아쿠아!
작품의 배경이 된 누마즈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여기도 미션을 하고 설문조사를 하면 추첨으로 굿즈를 줬는데 걸즈 앤 판처 클리어파일이었습니다.
아쿠아 굿즈가 나왔으면 했지만 아쉬웠습니다.
다 둘러보고 이번에는 어제 지나다니다가 보기만 한 브이리지 부스를 갔습니다.
국내 버츄얼 스트리머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나님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여서 요나님만 봤는데 부스에서 팔로우 인증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서 이참에 다 팔로우~
전날 지나가면서 찍은 요나님 등신대~
참여 이벤트 했더니 럭키드로우 추첨권을 줬습니다.
아쉽게도 럭키드로우는 탈락~
뒤쪽에 스텔라이브 부스에서는 방송 중이었는데 사람이 ㄷㄷ
역시 스텔라이브인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가 호요버스 럭키드로우 추첨권이 있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키보드 당첨되는 거 보고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게 되네…
럭키드로우도 끝나고 다른 부스들도 다들 철수하기 시작해서 저희도 슬슬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2일 차에 사거나 받은 굿즈들을 나열해 봤습니다.
2일 차에도 역시나 뭘 많이 받기도 하고 사기도 했네요.
사람이 역대급으로 많아서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이 아쉽긴 했어도 즐거운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제발 내년에는 제에에발 레드스테이지는 따로 입장권을 팔던지 추첨을 하던지 아니면 줄 자체를 따로 세우던지 해서 운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개선된 AGF 2024를 기대하면서 글 마치겠습니다~!